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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이야기.

[넷플릭스_태국 드라마 추천] 보이프렌즈 : 스틸 2게더

by lessons-learned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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มองกูขนาดนี้ เดี๋ยวกูก็จูบให้ล้มเลย

[멍 꾸 카낫니 디여우 꾸 꺼 쭙 하이롬 르ㅓ이]

그런식으로 쳐다보면, 뽀뽀해서 넘어뜨려버릴거야

 

 

 

 

 

 

20년 태국에서 제일 핫한 BL 드라마였다.

 

태국은 성 정체성에 매우 개방적인 나라고, 실제로 성별을 구분할 때 단순히 남성, 여성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실제로 가까운 태국 친구들 중에도 본인의 정체성을 스스로 규정하고, 이를 당당히 드러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왜 태국에 굳이 BL 드라마가 많은지 궁금했는데,

 

아마도 공중파 채널에서 BL 소재가 드라마화 하는데 큰 거부감이 없고, 10대 20대 여성 시청자의 막대한 지지를 얻는 소재인데다가,

 

중국으로 수출도 매우 활발히 되고있기때문인 것 같다.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에 제한이 된 이후부터, 중국은 공격적으로 태국 콘텐츠 산업에 투자했고, 다양한 장르의 태국 드라마를 중국으로 수입하여 방영하고있다.

 

 

 

태국에 BL을 소재로 한 라이트 소설들이 매우 많은데, 대부분 인기 소설은 덱디 (Dek-D), 픽션로그 (Fictionlog), 조이라다 (Joylada) 등 웹 소설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곤 하고, 쨈싸이와 같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시되기도 한다.

 

'보이프렌즈' 드라마 또한 원작은 찌띠레인 (Jittirain) 의 소설 '프러라오쿠깐' (우린 친구니까)을 드라마화 한 경우이다.

 

찌띠레인 작가는 인기 BL 작가로 이미 팬층을 형성하고있었고, 해당 소설이 드라마화 되어 더욱 큰 인기를 얻게되었다.

 

 

 

 

줄거리는 대략,

 

대학에 입학하여 화려한 새내기 라이프를 꿈꾸던 '타인' (윈 메타윈)에게 어느날 동성의 친구가 고백을 해오고,

 

스토커처럼 따라붙는 친구를 떼어내기위해 학교에서 최고 인기남인 '써라왓' (브라이트 와치라윗) 에게 연인 행새를 해달라고 한다.

 

브라이트는 못마땅한 표정을 하지만, 알고보니 브라이트는 타인이 고등학생 때 콘서트에서 봤던 첫사랑임을 단번에 알아본다.

 

이를 모르는 타인은 그저 보여주기식 연애를 하지만, 이 관계에 진심인 브라이트의 마음을 알게되고 둘은 진정 연인사이가 된다.

 

그 이후 서로를 애타게 좋아하고, 서운해하고, 그리워하고, 뭐 그런 일반적인 연애이야기...^^

 

 

 

브라이트 와치라윗 / 윈 메타윈

 

 

이 드라마가 다른 BL 중에서도 특히나 인기를 끌고, 나 조차도 본방을 보기 위해 칼퇴 후 집에 달려온 이유는

 

역시나 배우들의 꽃미모 때문이겠다.

 

매우 잘생긴 태국 배우들이 많다는건 잘 알고있었지만, 심지어 절대 보지 않던 BL 장르의 남자주인공에게 빠지게 될 줄이야.

 

특히, 보이프렌즈 드라마는 갓 입학한 새내기들 이야기이고, 치어리딩 동아리,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에 소속된 주인공들의 대학생활까지

 

엿볼 수 있어서, 태국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것이 좋았다.

 

내가 태국의 국립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시절을 보냈을 때도 생각나고, 그 때 친했던 동아리 친구들도 기억나고,

 

 

 

밴드동아리 주장인 브라이트가 남주인만큼, OST도 너무나 감미로운 드라마.

 

https://www.youtube.com/watch?v=-baxAeq-MlU

 

가볍게 보고 즐기기 좋은 드라마이다.

 

두 배우 모두 캐시돌 (Cathydoll) 광고도 찍고, 버라이어티에도 계속 나오고, 스케줄이 너무 바쁠정도로 최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추가로 놀라운 사실은, 차기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꽃보다 남자의 태국 버전 F4 Thailand 라는 것.

 

브라이트가 구준표, 윈이 지후선배...

 

두 사람이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모습 볼 수 없어.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 캐스팅이었지만

 

소녀 팬들 덕질하라고 만든 드라마같다.

 

티저가 공개되고, 요즘 시대에 Bully 라니, 동급생 왕따라니, 권력을 가진 4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학교라니!?

 

라는 부조리함에 대해 F4 불매 해시테그가 2틀동안이나 상위에 랭크됐었다.

 

그럼에도,

 

F4 소재는 태국에서 너무나 잘 될 스토리인 것 같아서

 

궁금하다.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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