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싶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중인 투유드림의 <쉬고 싶은 레이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만사가 귀찮은 영애의 이야기.
'루비아 드 그란디아 라 룩센'
여주의 이름인데, 특히 로판 장르에서 그렇듯 이름이 참 길고 고급지다.
1000년을 살며 54번째 맞이한 삶이 너무나 권태로워서 나무늘보처럼 살기를 원하는 영애이다.
이 웹툰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저 만사가 귀찮고, 의미 없고, 잠만 자고싶어지는 날의 내 모습이 보이기 때문인데,
귀족 영애가 침대를 옆에 두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누워 잠들어있는 모습이 친근해보인다.
54번째 삶이고 산전수전 다 겪은터라, 이 방에서 모두 다 나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게 충분이 공감이 된다.
웹툰을 보면서 이 주인공처럼 살고싶다라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른 수면, 늦은 기상에서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인생 내맘대로, 라는 관점에서 현생에서도 수면 시간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1) 출근과 퇴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데다가,
2) 잠만 자고 생산적이지 못한 일에 인생을 낭비하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
1) 번을 치유하기위해서는 퇴사가 답이겠고,
2) 번은 그냥 게으르고, 쉬고싶은 나 자신을 인정해주면 될 일.
이밖에도, 웹툰 내용을 읽으면서 역시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깨달은 건,
돈을 쓰면 행복하다.
특히, 돈을 먹는데 쓰면 더욱 행복한데, 수면욕과 식욕에 충실한 나는 영애가 원하는 나무늘보의 삶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_^
내 하루가 너무 치열했거나, 반대로 너무 무료한 날 읽으면 공감되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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