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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치앙마이에서 우연히 읽게된 책.

by lessons-learned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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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เธอบอกว่าชอบ ฉันก็เลยชอบ [트ㅓ벅와첩 찬꺼르ㅓ이첩]

 

 

11월, 치앙마이로 훌쩍 떠났었다.

그동안 딱히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여행을 떠났던 건 아니었는데,

치앙마이 여행이 태국 생활을 살아가는데 이렇게나 큰 힘이 될 줄은 몰랐다.

 

생각보다 지쳐있었나보다.

 

치앙마이는 배낭 여행객들에게 한 달 살기로 익숙한 도시이다.

그만큼 지친 마음을 달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있는데,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곳곳에 예쁜 카페가 많으며,

명상, 요가, 필라테스 클래스가 많고,

먹거리, 숙박비가 저렴하다.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마음이 울적할 때 쉬어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코로나때문에 너무나 조용했던 치앙마이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반캉왓' บ้านข้างวัด 의 한적한 카페에서 책을 읽은 것이다.

 

 

나태주 산문집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이긴 하지만, 한국 책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을 줄 몰랐다.

위로가 필요해 이곳을 찾을 사람들을 위해 누군가 남겨둔 책일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에 같은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다.

미리 알았다면,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책을 이곳에 기부했을텐데,

 

 

책을 읽고 느낀점들.
카페의 서재. 태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책들이 있다.

잠시 앉아서 더위를 피하려 들어온 카페에서

해질녘까지 앉아서, 책 한 권을 모두 읽었다.

 

"나의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다."

"언제나 우리는 좋은 때를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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